디지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기존의 법인세 제도로는 글로벌 IT 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새로운 조세 제도인 디지털세(Digital Tax)를 도입하여, 기업이 수익을 창출한 국가에서 직접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세와 기존 법인세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어떤 제도가 더 효과적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법인세와 디지털세의 기본 개념
법인세는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며, 디지털세는 특정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기존 법인세 개념 | 디지털세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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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법인세 vs 디지털세: 주요 차이점 비교
기존 법인세와 디지털세의 차이점을 아래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 기존 법인세 | 디지털세 |
과세 기준 | 기업이 소재한 국가 | 수익이 발생한 국가 |
대상 기업 | 모든 기업 | 디지털 플랫폼, IT 기업 |
고정사업장 필요 여부 | 필수 | 필요 없음 |
세금 부담 | 조세피난처 활용 가능 | 세금 회피 어려움 |
국가 간 조세 분쟁 | 낮음 | 미국-유럽 간 무역 갈등 발생 |
디지털세 도입 배경과 필요성
디지털세는 기존 법인세 체계가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1) 다국적 IT 기업의 조세 회피 문제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기업들은 본사를 세율이 낮은 국가(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에 두고 전 세계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습니다.
2) 전통적 법인세 체계의 한계
법인세는 물리적 사업장이 있는 국가에서만 과세되기 때문에,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더 이상 공정한 과세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3) 글로벌 조세 형평성 확보
OECD와 G20 국가들은 디지털세를 통해 다국적 기업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에서 공정한 세금을 납부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4. 디지털세 도입 국가 및 현황
디지털세는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OECD가 글로벌 합의를 추진 중입니다.
국가 | 도입 여부 | 세율 | 적용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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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도입 | 3% | 디지털 광고, 데이터 수익 |
영국 | 도입 | 2% | 온라인 플랫폼, 광고 |
이탈리아 | 도입 | 3% | 디지털 서비스 전반 |
스페인 | 도입 | 3% | 디지털 광고, 마켓플레이스 |
미국 | 반대 | - | IT 기업 보호 정책 |
결론
디지털세와 기존 법인세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기존 법인세만으로는 공정한 과세를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디지털세 도입이 불가피하며, 향후 OECD 글로벌 합의를 통해 조세 체계가 더욱 공정하게 개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국적 기업들은 새로운 조세 정책에 대비한 전략을 새로이 수립해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